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 조니워커. 검은색 라벨과 푸른색 라벨이 붙은 두 제품은 외관부터 가격까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는 조니워커 블랙과 블루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품질과 희소성의 차이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12년 이상 숙성된 40여 종의 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조니워커의 표준이자 대표 제품입니다. 1906년 12년 숙성의 엑스트라 스페셜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로 출시되었으며, 1909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블랙라벨은 전 세계적으로 '디럭스 스카치 위스키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데일리 위스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블루라벨은 조니워커의 최고급 제품으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진귀한 위스키 원액을 엄선하여 블렌딩한 걸작입니다. 스코틀랜드 전역의 1만 개 캐스크 중 단 하나만이 블루라벨에 사용될 자격을 얻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습니다. 각 병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표시되어 있어 특별함을 더합니다.

맛과 향의 특징
블랙라벨은 스모키하면서도 바닐라향과 다양한 과일 맛이 복합적이면서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향은 달콤하면서 매콤한 느낌이 나고, 입안에 머금을 때 달콤함과 매콤함이 주를 이루며, 목넘김은 적당히 부드럽습니다.
블루라벨은 달콤한 토피향, 신선한 과일향, 셰리향, 스파이시한 향이 특징이며, 바위투성이 하이랜드의 향긋한 벌꿀향에서 시작해 서해안 섬의 스모키한 피트향으로 마무리됩니다. 부드러운 스모키함, 사과와 오렌지의 과일 맛, 초콜릿의 단맛과 몰트의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가격의 차이
2025년 현재 가격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블랙라벨은 700ml 기준 일반 마트에서 5-6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반면, 블루라벨은 750ml 기준 면세가 20-24만원, 대형마트 판매가 26-29만원 선입니다. 이는 희소한 원액의 사용과 품질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어떻게 즐겨야 할까?
블랙라벨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복합적인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고, 하이볼로 만들어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블루라벨은 향을 강조해주는 크고 둥근 브랜디 잔을 사용하고 얼음물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진귀한 원액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조니워커의 두 라벨은 가격과 품질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위스키 입문자라면 블랙라벨로 시작해 점차 블루라벨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할 때는 블루라벨의 깊은 맛과 향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